리아의 하늘방

영혼 문제: 우리가 돌아갈 고향은 어디일까?

리아 2020. 10. 18. 00:28

영혼 문제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거리기도 하고, 영혼의 존재를 믿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바쁜 하루를 살아가기도 벅찬 현대인에게 영혼 문제란 너무 어렵고 현재와 거리가 먼 이야기처럼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영혼 문제는 우리의 고향이 어디인지, 우리의 전생에 대해 알려주고 있답니다.

 

혹시 길을 잃은 강아지가 먼 길을 건너 집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종종 접해보지 않나요? 우리는 이를 가리켜 '귀소본능'이라고 합니다. 귀소본능이란 서식장소에서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다시 그곳으로 되돌아오는 성질로, 감각적 혹은 본능적으로 고향을 기억하고 찾아가려는 행동을 뜻합니다. 우리가 굳이 집을 기억하려고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집을 향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죠.

 

이렇게 모든 생명체는 귀소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고향을 그리워합니다. 그래서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질문 중 하나가 '인생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가'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돌아갈 고향은 어디일까요?

영혼 문제: 사람은 육체와 영혼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를 알기 위해선 우리 존재의 본질을 알아야 합니다. '나'는 누구이며,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 모두가 궁금해하는 우리 존재의 해답은 영혼 문제에 다 담겨 있습니다. 

창 2:7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 

하나님께서는 흙인 육체와 생기인 영혼으로 사람을 창조하셨습니다. 육체로 지으신 후 영혼을 불어 넣으시니 비로소 생령, 즉 산 사람이 되었다는 것은 살아있는 사람은 반드시 육체와 영혼이 결합되어 있는 상태라는 뜻입니다. 이를 반대로 말하면 죽음은 육체와 영혼의 분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사람이 죽은 후에 육체와 영혼이 각각 본래 있던 곳으로 돌아간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영혼 문제: '돌아간다'는 표현 속에 담긴 영혼의 기원

여기서 '돌아간다'는 표현에 주목해봅시다. '돌아간다'의 사전적 의미는 원래 있던 곳으로 다시 되돌아간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그저 '간다'라고 말씀하지 않으시고 '돌아간다'라는 표현을 하셨을까요? '돌아간다'는 표현 속에 '우리가 어디서 왔는가'에 대한 문제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짱구가 집에서 아침밥을 먹고 유치원을 갔다가 다시 집으로 가면, 이를 가리켜 짱구가 집으로 돌아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짱구가 유치원에 나와서 철수 집으로 간다면 돌아간다는 표현을 쓰지 않습니다. 즉, 돌아간다는 표현을 통해 원래 어디에 있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육체를 의미하는 흙은 땅으로 돌아가지만, 영혼은 사라지지 않고 하나님께로 돌아갑니다. 우리 영혼이 본래 있던 곳, 하나님께로 다시 가는 것이죠. 하나님께서는 천국, 하늘나라에 계시는 분이십니다. 그럼 영혼이 하나님께로 돌아간다는 것은 우리 영혼이 원래 어디에 있었다는 것일까요? 하늘나라입니다. 우리 모두는 이 땅에 오기 전에 하나님과 함께 하늘나라에서 살았던 천사들이며, 우리가 돌아갈 고향은 하늘나라인 것입니다.

즉, 우리는 천사 세계에서 온 손님들입니다.

이것이 영혼문제에 담긴 가장 큰 핵심입니다. 영혼 문제는 결국 우리가 본래 하늘나라에서 하나님과 함께 살던 존재라는 것, 그리고 장차 다시 하늘나라로 돌아갈 존재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영혼 문제: 하늘의 천사였던 우리들

그런데 내가 하늘나라에서 온 천사라는 것이 믿어지시나요? 하나님과 함께 하늘나라에서 살던 그 시절이 기억나시나요? 우리는 우리가 천사였음을, 하나님과 함께 살던 존재였음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영혼 문제가 쉽게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두 인물을 통해 우리가 전생에 누구였는지 영혼 문제를 더욱 자세히 알려주고 계십니다.

잠 8:22-26 "여호와께서 그 조화의 시작 곧 태초에 일하시기 전에 나를 가지셨으며 만세전부터, 상고부터, 땅이 생기기 전부터 내가 세움 을 입었나니 ... 하나님이 아직 땅도, 들도, 세상 진토의 근원도 짓지 아니하셨을 때에라"

잠언을 기록한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태초에 일하시기 전부터 이미 존재했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태초에 일하시기 전은 천지를 창조하시기 전(창 1:!)으로, 육체를 의미하는 진토의 근원조차 존재하지 않았을 때 이미 솔로몬은 존재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솔로몬은 어떤 모습으로 하나님과 함께 있었을까요? 영혼, 즉 천사의 모습으로 하나님과 함께 있었습니다. 욥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욥 38:1-4 "때에 여호와께서 폭풍 가운데로서 욥에게 말씀하여 가라사대 ...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욥 38:21 "네가 아마 알리라 네가 그 때에 났었나니 너의 년수가 많음이니라"

하나님께서 욥에게 땅의 기초를 놓을 때, 즉 천지를 창조하실 때 이미 네가 존재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욥 역시 솔로몬처럼 영혼의 모습으로 하나님과 함께 살았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욥과 솔로몬만 천사의 모습으로 존재했었을까요? 아닙니다. 두 인물을 통해 우리 역시 하늘나라에서 온 존재임을, 하나님과 함께 살던 천사였음을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나'라는 존재의 본질은 영혼에 있으며, 우리는 하늘나라에서 왔고 하늘나라로 다시 돌아갈 존재들입니다.

 

천사의 모습으로 하나님과 함께 하던, 새벽별들이 노래하고 모두가 기쁨으로 즐거워하던 우리의 고향 천사 세계. 어쩌면 나도 모르게 오늘도 하늘을 쳐다보는 것은 천사 세계를 그리워하는 우리의 귀소본능이 남아있는 게 아닐까요? 그렇다면 더더욱 영혼 문제에 대해 알아보며 우리가 왜 이 땅에 오게 되었는지, 어떻게 하면 하늘나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지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