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의 책방

책 추천_쇼코의 미소(최은영)

리아 2020. 12. 10. 23:35

안녕하세요~ 오늘은 쇼코의 미소를 읽고 리뷰를 남겨보려고 해요:)

요즘 이것저것 바쁜 일이 많아지면서 쉴 틈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의 안정도 받고, 여러모로 저에 대해서 돌아보게 되더라구요ㅎㅎ

개인적으로 이 책을 정말 좋아해서 다섯 번은 넘게 읽은 것 같아요!

투박하면서도 섬세하게 우리를 위로하는 최은영 작가의 단편 소설, 쇼코의 미소 함께 보실까요??

 

 

발로 찍은 사진.. 죄송합니다ㅎㅎ 심심해서 옆에 알파카 한 마리 두었는데 발캠은 어쩔 수 없네영..ㅎㅎ

아마 여러분도 서점에 가서 많이 보셨을거에요. 국내 소설 베스트셀러로 오랜 시간동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책이랍니다. 최은영 작가의 데뷔작이라는데, 신인작가 시절에 출간한 책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말 몰입해서 읽었어요!

 

 

총 7개의 단편 소설로 구성되어 있는데, 한 편도 그냥 넘길 내용이 없을 만큼 서로 다 다른 방식으로 인생에 대해, 인간 관계에 대해 논하고 있어요. 담담하고도 날카로운 문체 속에 스며있는 잔잔한 위로가 읽으면서 많은 영감을 주게 만듭니다.

개인적으로 장편 소설을 선호하지 않는 저에게는 단편 소설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이 더 마음에 들었어요! 짧지만 강렬한 여운을 준답니다ㅎㅎ

 

 

제가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았던 문장을 꼽아보자면

"누군가를 조롱하고 차별하면서 기쁨을 느끼는 삶은 얼마나 공허한가."

"나 자신도 설득할 수 없는 영화에 타인의 마음이 움직이기를 바라는 건 착각이었다."

"이타심인 줄 알았던 마음이 결국은 이기심이었다."

"슬픔으로 깨끗해진 마음에 곱고 아름다운 것들만 비춰 보여주고 싶었다."

"누구도 그 천사들을 부모의 품으로부터 가로채갈 수는 없다. 누구도."

 

저 문장들만 보아도 이 책이 말하고 싶은 내용이 무엇인지 대충 느낌이 오시리라 생각해요ㅎㅎ

특히 '나 자신도 설득할 수 없는 영화에 타인의 마음이 움직이기를 바라는 건 착각이었다.'는 문장에서 속으로 감탄아닌 감탄을 했답니다.

때로 우리는 타인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아득바득 노력하다가 결국 나 자신을 잃어버릴 때가 있죠.

나 자신을 잃어가면서까지 타인을 얻길 바라는 마음이 얼마나 공허한지 저 한 문장으로 보여주는 것 같아 너무 좋았어요.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수많은 묵은 감정들이 차오르면서 마지막 '비밀'이라는 단편 소설에서는 그 감정들이 터져 눈물을 흘렸어요. 책을 읽고 나서는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이 작가에게 글 만으로 큰 위로를 받은 것 같아 마음이 시원하기도 했답니다. 

 

여러분도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을 자신에게 책 한 권으로 위로를 선물해보시는 건 어떤가요?

마지막으로 책 읽으면서 함께 듣기 좋은 새노래 추천하고 갑니다: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