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의 하늘방

안식일을 찾아서

리아 2022. 8. 15. 23:06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고 명하셨다. 따라서 하나님을 따르는 백성들은 안식일을 귀히 여기고 지켜야 한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에게 안식일이 무슨 날이냐고 물으면 그게 무슨 날이냐고 반문한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을 따르는 이들이 안식일의 존재조차 알지 못하는 것일까. 이번 포스팅은 안식일이 무슨 날이며, 왜 하나님을 따르면서도 안식일을 지키지 않고 있는지, 안식일이 사라진 역사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안식일은 어떤 절기인가?

#1. 안식일, 창조주의 권능을 기념하는 절기

안식일은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천지 창조의 역사를 마치시고 일곱째 날 안식하실 때에 복주시고 거룩하게 하신 날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선 이 날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고 십계명 중 넷째 계명으로 명하셨다.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는 것은 안식일이 그만큼 중요한 날이니, 잊지 말고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는 것이다. 이 뜻에 따라 하나님의 백성이라 한다면 마땅히 안식일을 지켜 창조주의 권능을 기념해야 한다.

 

#2. 안식일은 토요일이다

그렇다면 안식일은 정확히 무슨 요일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식일은 토요일이다. 안식일이 토요일인 이유에 대해 여러 근거가 있지만 가장 확실한 성경적 근거를 통해 알아보자.

 

막 16:9 "예수께서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에 살아나신 후" 

 

이를 공동번역 성경을 통해 살펴보면,

 

막 16:9 "일요일 아른 아침, 예수께서는 부활하신 뒤"

 

두 말씀을 조합해서 볼 때 예수님께서는 안식일 다음날인 일요일날 부활하셨다. 그렇다면 일요일 전 날은 무슨 요일인가? 토요일이다. 즉, 예수님께서는 토요일인 안식일 다음 날, 일요일에 부활하신 것으로, 우리가 지켜야 할 안식일은 토요일이다.

 

그러나 일곱째날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는 곳이 있는가? 실상 하나님의 교회를 제외하면 그 누구도 안식일을 알지 못하고 지키지도 않는다. 하나님의 계명은 구원과 영생이 약속된 것이기에 정금보다 더 귀하다. 이런 귀한 진리를 왜 많은 이들은 알지 못해 지키지 못하는 것일까? 지금부터 안식일이 사라진 역사에 대해 알아보자.

역사 속에 사라진 안식일

안식일이 사라진 배경은 고대 로마 때부터 시작된다. 당시 로마의 지배를 받던 이스라엘 민족 중 기독교는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민족과 상관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였다. 이로 인해 로마 제국의 통치자들은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였다.

여기에 더해 1~2세기경, 로마 제국과 유대인들의 갈등이 심화되어 2차례의 유대 전쟁이 일어났고 이 때문에 유대교뿐만 아니라 기독교에 대한 핍박도 더욱 가중되었다. 그들의 눈에는 유대교나 기독교나 다를 바 없는 종교였기 때문이었다.

 

핍박이 두려웠던 기독교는 유대교와 자신들은 다르다는 것을 보이고 싶었다. 결국 현실에 굴복한 기독교는 안식일 대신 일요일(로마인들의 태양신 숭배일)을 예배일로 삼았다. 이를 통해 일요일을 성일로 여기는 로마의 환심을 사 핍박을 완화시킬 수 있고, 더 나아가 로마인들을 개종시키는 일이 더 쉬워질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2세기에 기독교의 예배일은 미트라교의 태양신 숭배일로 바뀌게 되었다.

 

여기에 더해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밀라노 칙령으로 기독교는 대전환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황제는 이 칙령을 통해 기독교를 공인하고, 옹호하는 정책을 펼쳐 나갔다. 그렇다 해서 그가 기독교로 개종한 것은 아니다. 그는 그저 로마 제국을 하나로 묶어줄 정치적 수단으로 기독교를 택했을 뿐이었다.

 

 

기독교를 공인하면서 황제는 하나님을 태양신과 동일시하였다. 아래 칙령을 보면 그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다.

 

"모든 재판관과 시민 그리고 기술자들은 존엄한 태양의 날(Sunday)에 쉬어야 한다 ... 주후 321년 3월 7일."
- 콘스탄틴 칙령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일요일을 신성시하는 기존의 태양신교와 하나님의 가르침을 떠나 일요일 예배를 지키고 있던 기독교를 통합하려는 묘책으로 일요일 휴업령을 내렸고, 이로 인해 안식일 예배는 영원히 사라지고 일요일 예배를 확립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 법령으로 안식일을 준수하던 교회들마저 태양신교에 굴복하게 된 것이다.

 

이리하여 오늘날 많은 교회가 안식일의 존재는 잊은 채 태양신교의 성일인 일요일을 ‘하나님의 날’로 착각하여 예배를 드리고 있다.

 

‘정통’이라 생각한 일요일 예배가 태양신교에서 비롯된 것이고, ‘이단‘이라 생각한 안식일 토요일 예배가 하나님께서 지키라 하신 예배일이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떤 예배를 선택할 것인가? 부디 하나님의 자녀답게 성경대로 안식일 예배를 지켜 하늘의 축복을 얻길 바란다.